통화량 - 시중에 풀린 돈
통화량은 시중에 풀린 돈의 양입니다.
통화량이 늘거나 줄 때 물가, 자산가격, 경기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.
1. 통화량이란?
시중에 실제로 유통되는 돈의 양입니다.
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, 통화지표(M0~L)로 구간을 나눠서 이야기합니다.
2. 통화량의 종류 (통화지표)
여기서 말하는 유동성 이란, 자산을 가격 손실 없이 얼마나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를 의미합니다.
현금에 가까울수록 유동성이 높고, 만기가 길거나 거래가 어려울수록 유동성은 낮아집니다.
통화지표는 단순히 돈의 양뿐 아니라, 이러한 유동성의 범위를 어디까지 포함할 것인가 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분됩니다.
M0 - 본원통화(Monetary Base)
중앙은행이 공급한 가장 기초적인 돈입니다.
M0가 늘면 대출·예금창출을 통해 M1·M2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.
구성
- 현금통화(시중 유통 현금 + 은행 금고 보유 현금)
- 중앙은행 예치 지급준비금(중앙은행 입장에서의 부채)
M1 - 협의통화(Narrow Money)
일상 결제에 즉시 쓰이는 돈입니다.
구성
- 유통 중 현금(가계·기업 보유)
- 요구불·당좌예금(수표·이체로 바로 사용)
M0 vs M1 참고
- 포함 범위: 둘 다 유통 현금을 포함하지만 M0는 준비금·금고현금을 포함한 기초 유동성, M1은 준비금을 빼고 요구불예금을 넣은 거래용 유동성.
- 보유 주체: M0는 중앙은행·시중은행 비중이 크고, M1은 가계·기업 등 민간이 결제용으로 보유.
- 크기 관계: 대출·예금창출이 활발하면 M1이 M0보다 커집니다. 준비금이 많고 예금이 적으면 둘의 차이가 줄어듭니다.
- 간단 예(직관): 현금/예금 비율 20%, 지급준비율 10% 가정 시 M0=300, M1=1,000 → M1/M0≈3.3배.
M2 - 광의통화(Broad Money)
M1에 단기 정기성 예금을 더한 광의 유동성입니다.
구성
- M1
- 정기예금, 저축예금 등 단기 정기성 예금
- (국가별) 일부 MMF
M3 - 확장 광의통화(Broad Money Extended)
M3는 M2에 더해,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통화지표입니다.
즉, 당장 결제에 쓰이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빠르게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자금까지 통화 범위로 확장한 개념입니다.
구성
- M2
- CD(거액 양도성예금증서), RP(환매조건부채권), CP(기업어음) 등 단기 유동성 금융상품
Lf - 금융기관 유동성
Lf는 M3에 더해,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단기 채무증권까지 포함한 유동성 지표입니다.
개인과 기업뿐 아니라, 금융기관 자체의 단기 자금 조달 능력까지 함께 고려하기 위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구성
- M3
- 금융채 단기물, 표지어음 등 금융기관 단기 채무증권
L - 총유동성
L은 가장 넓은 범위의 유동성 지표로, 단기뿐 아니라 비교적 만기가 긴 채무증권까지 포함합니다.
경제 전체에 존재하는 ‘현금화 가능한 금융자산의 총량’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.
구성
- Lf
- 더 폭넓은 장·단기 채무증권
금융상품/파생상품은 어디에 속하나요?
이러한 자산들은 가격 변동성이 크거나, 즉시 현금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화지표에는 포함되지 않고 투자 자산으로 분류됩니다.
- 보험, 주식, ETF, 공모·사모 펀드, 선물, 옵션: 통화지표(M0~L)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입니다.
- 채권: 만기·유동성에 따라 일부 단기채(RP, CP, 단기 금융채 등)는 M3/Lf/L에 반영될 수 있으나, 일반 중장기 국채·회사채는 통화지표에 포함되지 않고 자산으로 분류됩니다.
- MMF: 단기 유동성 상품으로, 국가별 기준에 따라 M2 또는 M3에서 일부 반영되기도 합니다.
- 예금(요구불·저축·정기): M1·M2 구성요소로 포함됩니다.
3. 통화량 증감의 의미
통화량이 늘어나면
- 시중에 돈이 많아집니다.
-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.
- 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.
통화량이 줄어들면
- 시중에 돈이 적어집니다.
- 돈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.
- 자산 가격이 내릴 수 있습니다.
이러한 변화는 물가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.
4. 통화량 증가 → 자산가격 상승
통화량 증가는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.
다만 통화량 증가가 항상 즉각적인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, 신용 여건과 경기 기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왜 통화량이 늘면 자산 가격이 오를까요?
돈의 흐름
-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발행합니다.
- 시중에 돈이 많아집니다.
- 사람들은 돈을 어디에 쓸지 선택합니다.
- 소비(물건 사기)
- 투자(주식, 부동산 사기)
- 자산을 사는 사람이 늘어납니다.
- 자산 가격이 상승합니다.
실물 자산 vs 현금
통화량이 늘면
- 현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.
- 사람들은 현금보다 실물 자산을 선호합니다.
- 주식,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합니다.
5. 금리와 통화량의 관계
금리와 통화량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.
금리를 올리면
- 돈을 빌리기 어려워집니다.
- 시중에 돈이 줄어듭니다(통화량 감소).
- 자산 가격에 하락 압력이 생깁니다.
금리를 내리면
- 돈을 빌리기 쉬워집니다.
- 시중에 돈이 늘어납니다(통화량 증가).
- 자산 가격에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.
6. 중앙은행의 통화정책
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법
경기가 나쁠 때(디플레이션 위험)
왜 금리를 내릴까?
- 돈을 빌리기 쉽게 만들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합니다.
- 통화량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합니다.
- 경기 회복을 유도합니다.
수단
- 기준금리 인하
- 공개시장조작(채권 매입으로 돈 공급)
- 통화량 증가
경기가 좋을 때(인플레이션 위험)
왜 금리를 올릴까?
- 돈을 빌리기 어렵게 만들어 소비와 투자를 억제합니다.
- 통화량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킵니다.
-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킵니다.
수단
- 기준금리 인상
- 공개시장조작(채권 매각으로 돈 회수)
- 통화량 감소
7. 통화량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
통화량이 많을 때
- 시중에 돈이 많습니다.
-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에 투자되는 돈이 늘어 주가·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.
통화량이 적을 때
- 시중에 돈이 적습니다.
- 자산에 투자되는 돈이 줄어 주가·자산 가격이 내릴 수 있습니다.
요약
- 통화량은 시중에 풀린 돈의 양입니다.
- 통화량이 늘면 자산 가격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고, 줄면 반대 압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금리 인상은 통화량을 줄이고, 금리 인하는 통화량을 늘립니다.
- 중앙은행은 금리와 공개시장조작 등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을 조절합니다.